정말 난해한 일을 저지르고 나서 잊지 않고자 글을 씁니다.
제목이 조금 이상하지요?
다람쥐를 이해할 수 있다니 말이지요
이건 어제 제가 웃지못할 일을 벌이고 난 후에 머리속에 바로 떠오른 생각이랍니다.
모든 분들이 아시겠지만 다람쥐는 참 귀여운 동물이죠.
하지만...바람직하지 못한 습성이 하나 있으니...
그것은 바로 도토리나 밤을 바로 먹지 않고 땅속에 숨기는 행위입니다.
이것은 말 그대로 저장의 습관 때문이기는 한데요...문제는 그렇게 묻어둔후
잊어버리고 만다는 점이겠죠.
저도 어제 똑같은 행동을 하고 아차 싶었답니다.
아시는 분이 공부 자료에 대해서 말씀을 해 주셔서...
호기심에 이곳 저곳을 뒤지다가 결국은 그 자료를 찾아냈답니다.
어찌나 마음이 뿌듯하던지....그런데 어디선가 낯익은 느낌이 들어서
찾아보니....아뿔싸...이미 가지고 있는 자료였더군요.
그것도 1년 전쯤에 구한 것이 그때 기억이 나는데...
순간 머리속에 영화필름이 좌르르르~ 돌아가면서...어떻게 구했는지 기억이
선명하게 떠오르고...순간 제 자신이 참 한심하고 부끄럽고 ^^;;;
혹시 이런 경험을 해 보신 적이 있으신 분들이 계신가 모르겠지만...
역시 많이 가지고 있는 것이 중요한것이 아니라 가지고 있는 것을
얼마나 잘 활용하며 사는지가 중요한 것이라는 작은 깨달음을 하나 얻었습니다.
다람쥐는 저렇게 땅에 도토리나 밤을 심어서 나무를 자라게 하는데
저는 모은 자료들로 무엇을 키울까요? 이것이 참 숙제입니다.
'일상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회사도 정해진 운명이 있을까요? (0) | 2011.07.21 |
---|---|
운명은 없다. 하지만 운수는 있다. (0) | 2011.07.21 |
장명징 기념관 (장요문 선생) (0) | 2010.05.02 |
가보고 싶은 성들... (0) | 2010.04.27 |
저희집 마당에도 여름이 왔어요 ^^ (0) | 2007.05.1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