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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학 이야기/자미두수

자미두수 잡성의 활용에 대하여 - 잘못 이해된 잡성들과 올바른 해석법

by 자미두수 월천 2025. 10. 14.

 

안녕하세요. 월천 자미두수입니다.

오늘은 자미두수를 배우는 분들이 확대해석을 하여 어려움을 겪는 잡성들에 대한 해석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자미두수 잡성이란 무엇인가

자미두수를 공부하다 보면 천곡성(天哭星), 상문성(喪門星), 백호성(白虎星), 비렴성(蜚廉星), 관부성(官符星) 등과 같이 이름만 들어도 섬뜩한 별들을 만나게 됩니다. 이러한 별들을 잡성 이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과연 이 별들이 정말로 영향력이 크고 무서운 존재일까요? 천곡성이 명궁(命宮)에 있다고 해서 평생 울고 살아야 할까요? 상문성이 전택궁(田宅宮)에 있다고 해서 집안에 초상이 날까요?

오해의 근원 - 고대인의 환경과 현대의 차이

이러한 오해가 생기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 고대인들의 작업 환경과 문화적 배경을 이해하지 못하고 현대적 해석을 가하기 때문입니다. 예전에는 의료 기술이 발달하지 못하여 작은 상처나 사고에도 사람들이 죽는 경우가 많았고 나의 힘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바꿀 수 있는 경우보다 어쩔 수 없이 참고 감당해야 하는 일이 더 많았습니다.

둘째, 명리업계의 특성상 사람들을 겁주어야 돈을 벌 수 있다는 잘못된 관행 때문입니다. 불안하고 두려워하는 사람일수록 더 많은 돈을 지불하게 됩니다.

셋째, 체계적인 학습 없이 단편적인 지식으로 해석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몇 권의 책만 읽고도 선생님을 자처하며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예를 들어, 천공성(天空星)을 두고 모든 재산을 날리거나 정신이상이라고 해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상담을 해보면 요즘은 천공이 있어도 약간 자신의 고집이 강한 정도, 또 아이디어나 창의력을 발휘해야 하는 분야에서는 천공을 가진 사람이 중요한 역할을 하기 쉽습니다. 연예인의 경우나 문화, 예술계의 사람들 명반에서 천공이 자주 보이는 이유입니다.

자미두수 성요 체계의 발달 과정

자미두수가 처음 등장했을 때는 18개의 별만 있었습니다. 18비성이라고도 합니다. 14개의 주성과 좌보우필(左輔右弼), 문창문곡(文昌文曲)이 전부였습니다.

초기 자미두수 18성 구성
14주성: 자미(紫微), 천기(天機), 태양(太陽), 무곡(武曲), 천상(天相), 염정(廉貞), 천부(天府), 태음(太陰), 탐랑(貪狼), 거문(巨門), 천량(天梁), 천동(天同), 파군(破軍), 칠살(七殺)
4보성: 좌보(左輔), 우필(右弼), 문창(文昌), 문곡(文曲)

하지만 자미두수는 그 후 시간이 지나며 여러 술수의 이론을 채용하게 됩니다. 점성학과 역경(易經), 기문둔갑(奇門遁甲), 풍수 등 다양한 분야가 결합되어 황실의 명리사들이 전방위적으로 황제를 분석할 수 있는 거대한 체계가 되었습니다. 마치 현재의 종합격투기 MMA처럼 각종 격투 기술을 하나의 체계로 발전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다양한 유파와 기술들이 통합되면서 수많은 별들이 추가되었습니다.

성요의 등급 분류 - 잘못된 해석

현재 많은 서적에서는 별들을 갑급성(甲級星), 을급성(乙級星), 병급성(丙級星), 정급성(丁級星), 심지어 무급성(戊級星)까지 분류합니다. 하지만 고서를 뒤져봐도 이런 용어는 전혀 나오지 않습니다.

이러한 분류법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우리가 어릴 때부터 '갑을병정'에 대해 '갑'이 가장 좋고 '병'은 나쁘다는 인식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천간(天干)에서 갑을병정은 단순히 순서일 뿐 우열을 나타내는 것이 아닙니다.

고서에서는 다음과 같이 분류했습니다:

올바른 성요 분류
주성(主星): 14개 주요 별
보좌성(輔星): 주성을 보조하는 별들 (사살육길 등)
잡성(雜曜): 기타 잡다한 별들

주성은 회사의 각 부처장에 해당하고, 보성은 중간관리자, 잡요는 일반 사원 정도로 이해하면 됩니다. 부처 장관이 청렴하고 중간 관리자가 일을 꼼꼼하게 처리한다면 일반 사원이 사고를 치거나 문제를 일으켜도 금방 수습이 됩니다.

잡성(雜曜)의 올바른 사용법

잡요, 즉 잡성은 그 자체로 큰 문제를 만들지 못합니다. 그 작용을 볼 때는 주성+보좌성이 이미 그러한 사건의 경향성을 나타내는데 거기에 잡성까지 비슷한 사건을 암시한다면 그때 '마지막 한 방'을 가하는 역할을 합니다.

원래 망설이던 일이 있는데 옆에서 부채질하는 사람이 있으면 결정을 내리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따라서 주성과 보좌성의 큰 구조에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이런 작은 별들은 실제로는 작용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일부 유파에서 아예 잡요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입니다.

천곡성(天哭星)의 실제 의미

천곡성을 예로 들어 정확한 해석법을 설명하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천곡성은 '직계 친족의 사망'으로 해석됩니다. 직계 친족이 돌아가셨을 때만 하늘이 내린 피할 수 없는 슬픔과 눈물을 흘리게 되기 때문입니다. 부모, 조부모, 자녀 등 직계 친족의 상실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천곡성은 모든 사람의 명반 12궁 중 어딘가에 반드시 하나씩 들어있습니다. 운한(運限)이 돌면서 몇 년마다 한 번씩 만나게 됩니다. 만약 천곡성을 만날 때마다 직계 친족이 돌아간다면 매일 상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것입니다. 확률적으로 봐도 불가능한 일입니다.

천곡성 해석의 올바른 방법
1단계: 명반에서 직계 친족과 관련된 징조 파악
2단계: 부모궁, 자녀궁, 전택궁 등의 상태 검토
3단계: 흉성이나 문제가 있는 경우에만 천곡성 적용
4단계: 다른 조건들이 양호하면 단순히 기분 저하 정도로 해석

천곡성의 올바른 사용법은 명반상에서 주성과 보좌성의 조합에서 이미 힘든 징조가 보이고, 거기에 천곡성이 더해져야만 '피하기 어려운 관문'으로 해석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부모나 자녀가 건강하고 복덕궁, 관록궁, 부모궁, 질액궁, 자녀궁, 전택궁에 문제가 없다면 천곡성만 하나가 큰 문제를 만들 수 없습니다. 단순히 기분이 조금 우울한 정도로 해석해야 하고 아무런 느낌 없이 지나갈 수도 있습니다.

인과관계의 올바른 이해

많은 사람들이 범하는 오류 중 하나는 인과관계를 뒤바꿔 생각하는 것입니다.

자미두수의 기본 골격은 주성이 만들고 거기에 보좌성이 더해지며 특성이 더 강화가 됩니다.

잡성은 마지막에 그 특성에 약간의 영향을 줄 수 있다 뿐입니다.

큰 구조적 문제가 있어야 하고, 거기에 해당하는 잡성이 더해져야 실제 효과가 나타납니다. 잡성은 원인이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문제를 확정짓는 역할을 할 뿐입니다.

잡성 사용시 주의사항과 정확한 적용법

잡성을 해석할 때는 매우 구체적이고 엄격한 제한사항들을 지켜야 합니다. 이는 고대인들이 오랜 경험과 검증을 통해 정립한 규칙들입니다.

각 잡요마다 효력을 발휘하는 궁위가 정해져 있습니다:

  • 천곡성(天哭星): 주로 부모궁(父母宮), 자녀궁(子女宮), 질액궁(疾厄宮)에서만 유의미
  • 상문성(喪門星): 전택궁(田宅宮), 복덕궁(福德宮)에서 주로 작용
  • 백호성(白虎星): 질액궁(疾厄宮), 관록궁(官祿宮)에서 혈광지재나 직업 변동 시사
  • 관부성(官符星): 관록궁(官祿宮), 천이궁(遷移宮)에서만 관재수나 법적 분쟁 의미

다른 궁위에 있으면 아무리 흉성이라 해도 해당 의미로는 작용하지 않습니다.

실제 적용 사례

예를 들어 천곡성이 부모궁에 있다고 해서 무조건 부모상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천곡성이 실제로 작용하는 경우:

  • 부모궁 주성이 거문(巨門)이나 칠살(七殺) 등 흉성
  • 화성(火星), 령성(鈴星) 등 사살이 함께 있음
  • 삼방사정에 공궁(空宮)이 많거나 흉성 집중
  • 부모의 유년 운세에서도 동시에 불길한 조합

천곡성이 작용하지 않는 경우:

  • 부모궁에 천동(天同), 천상(天相) 등 길성 거주
  • 좌보우필(左輔右弼)이나 문창문곡(文昌文曲) 같은 길성 보조
  • 삼방사정이 안정적이고 균형잡힌 구조
  • 단순히 천곡성 하나만 있는 경우

이처럼 잡성은 '확인사살'의 역할이지 주도적 역할을 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경우 실제로는 사용할 일이 많지 않으며, 무분별하게 적용해서는 안 됩니다.

올바른 명반 해석의 원칙

자미두수는 처음부터 끝까지 점수를 매기거나 비교를 통해 누가 더 좋고 나쁜지 판단하는 체계가 아닙니다. 전체적인 통합적 고려를 통해 해석해야 합니다.

명반 해석의 올바른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주성의 배치와 상태 파악
  2. 보성들의 영향 분석
  3. 전체 구조의 길흉 판단
  4. 문제가 있는 경우에만 해당 잡요의 영향 고려

이처럼 구조적으로 접근해야 정확한 해석이 가능합니다.

맺음말

잡성 때문에 무작정 두려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런 별들에만 집중하다 보면 자미두수 학습 자체가 진도가 나가지 못하게 됩니다.

자미두수는 수천 년간 발달해온 정교한 체계입니다. 단편적인 지식이나 공포 마케팅에 현혹되지 말고, 체계적이고 논리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고대인들의 지혜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현대적으로 적용할 때 진정한 자미두수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명리학은 사람을 겁주는 학문이 아니라 삶의 방향을 제시해주는 지혜의 학문입니다. 올바른 관점으로 접근하여 여러분의 삶에 도움이 되는 도구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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