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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학 이야기/자미두수

중국의 남파(南派)와 북파(北派) 문화

by 자미두수 월천 2020. 3. 15.

자미두수 이야기를 하다보니 남파와 북파 자미두수 이야기가 나오는데 같은 자미두수라는 이름을 쓰지만 해석의 방법이나 운용에 있어서 확연히 다른 차이가 있다는 것을 공부하는 분이나 해석을 본 분이라면 쉽게 느낄 수 있다 생각합니다.

남파 자미두수는 성계의 조합으로 전체적인 구조나 세세한 별의 의미를 섞어가며 정밀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면 북파는 사화의 움직임으로 궁의 의미를 살려 사건 사고를 빠르게 찾는 것이 목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차이점은 꼭 자미두수 뿐만 아니라 중국의 전통적인 문화에 어디든 공통으로 발견할 수 있는 차이입니다.

우선 중국의 지형적 특징을 살펴보면 북쪽은 산악지형이 발달되어 있고 혹독한 자연환경 때문에 농사보다는 수렵을 위주로 발달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화려함이나 정교함 보다는 실리적이고 직접적, 또 간결함이 중요하게 인식되었습니다.

남쪽의 경우는 장강을 중심으로 일찍 농경문화가 발달되었고 삶에 여유가 있다보니 자연스럽게 화려함과 여유가 많고 시간이 들어가더라도 더욱 정교함을 추구하는 문화가 발달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자미두수도 위에 말씀 드린 것처럼 북파는 빠르게 사건 사고를 파악하는 법이 강점이고 남파는 세세하게 통변을 해 나가는 것이 핵심이고 중국무술에 있어서도 북파는 빠르고 호쾌한 동작이나 돌림이나 도약 등이 있고 남파 무술은 주로 손을 사용하며 보폭이 좁고 정교한 동작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수련법에 있어서도 북파는 청정접이라고 하여 오직 혼자서 수련을 해 나가는 방법을 썼다면 남파는 재접법이라고 해서 외단이나 남녀의 교류를 이용한 수련법이 존재합니다.

이런 남파와 북파의 태생적 차이를 이해하고 공부를 하면 이해도가 더욱 높아지지 않을까 해서 글 남겨보네요. 참고 되셨으면 하고 편안한 주말 되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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