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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학 이야기/자미두수

태음성과 여성성 - 자미두수에서 달이 상징하는 가정의 수호자

by 자미두수 월천 2025. 10. 24.

 

 

안녕하세요 월천 자미두수 입니다.

자미두수(紫微斗數)에서 태음성(太陰星)은 달을 상징하는 별로, 여성성과 가정을 대표하는 중요한 주성(主星)입니다. 고대인들이 달을 바라보며 투영했던 모든 여성적 특질과 가정에 대한 관념이 이 별 하나에 집약되어 있습니다.

태음성의 본질 - 전택주로서의 의미

태음성은 전택주(田宅主)로 불립니다. 전택(田宅)은 집과 토지를 의미하며, 주(主)는 주인이라는 뜻으로, 태음성이 가정의 주인 역할을 한다는 의미입니다. 자미두수의 십사주성(十四主星) 중에서 각 별은 우리 마음의 특정 측면을 대표하는데, 무곡성(武曲星)이 현실적이고 실무적인 면을 나타내고 자미성(紫微星)이 자존심을 나타낸다면, 태음성은 가정에 대한 관점과 감정, 그리고 가정 내에서 자신이 맡고 싶은 역할을 상징합니다.

왜 태음성이 여성을 상징하게 되었는가

역사적으로 인류 사회는 모계사회(母系社會)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특히 생존이 어려운 환경일수록 여성의 특질은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남성이 사냥이나 전쟁에 나가 목숨을 잃을 위험이 있을 때, 여성은 집에 남아 후대를 돌보는 안정적인 존재였습니다. 한 여성이 여러 남편을 잃더라도 그들의 아이들을 키워낼 수 있었기에, 가정에 여성이 없으면 진정한 가정이 성립될 수 없다고 여겨졌습니다.

현대 과학은 여성이 생리적, 심리적으로 통증과 스트레스를 견디는 능력이 남성보다 뛰어나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이러한 모든 관점이 태음성에 담겨 있습니다.

태음성의 긍정적 특질

태음성이 가진 주요 특질은 다음과 같습니다. 세심하고 배려심이 깊으며, 효심이 있고 가족을 잘 돌봅니다. 편안함과 안락함을 추구하는 성향도 있습니다. 이러한 특질들은 모두 가정을 지키고 보호하는 역할과 연결됩니다.

그러나 모든 별이 그렇듯, 이러한 장점이 과도해지면 단점이 될 수 있습니다. 세심함이 지나치면 사소한 일에 집착하게 되고, 가족에 대한 헌신이 과하면 보호 콤플렉스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편안함과 여유를 중시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성취 의욕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태음성과 재물의 별 로서의 의미

태음성은 재성(財星), 즉 재물을 상징하는 별이기도 합니다. 왜 가정을 상징하는 별이 동시에 재물을 상징할까요?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가족을 잘 돌보고 보호하려면 돈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생활을 풍족하게 하고 가족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재물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특히 재물을 안정적으로 벌어고 지켜내는 것이 태음의 성질에 해당이 됩니다.

십이궁에서 태음성의 작용

태음성은 어느 궁위(宮位)에 자리하느냐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나타납니다.

명궁(命宮), 천이궁(遷移宮), 전택궁(田宅宮)에 있으면 그 영역에서 태음성의 가치가 드러납니다. 부처궁(夫妻宮)에 있으면 이러한 특질을 가진 배우자를 원하거나, 연애 관계에서 상대를 위해 헌신적으로 행동합니다. 전택궁에 있으면 가족에게 그렇게 대하고, 자녀궁(子女宮)에 있으면 자녀에게 그러한 태도를 보입니다.

재백궁(財帛宮)에 있으면 돈을 벌어 주변 사람들을 돌보고자 합니다. 천이궁에 있으면 밖에서도 세심한 태도로 주변 사람들을 챙깁니다. 이 때문에 태음성은 도화성(桃花星), 즉 이성에게 인기가 많은 별로도 분류됩니다. 이렇게 세심하게 배려하는 사람을 누가 좋아하지 않겠습니까?

관록궁(官祿宮)에 있으면 직장에서 동료들을 돌보고, 노복궁(奴僕宮)에 있으면 친구 관계에서 그런 역할을 합니다. 복덕궁(福德宮)에 있으면 정신적으로 그러한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겉으로는 거칠어 보이지만 속으로는 섬세하거나, 평소에는 돈이나 가족에 무관심해 보이지만 마음속으로는 가족이 곁에 있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태음성의 그늘 - 낙함위에서의 변화 ( 별의 힘 )

태음성에도 어두운 면이 있습니다. 태음성이 낙함위(落陷位), 즉 힘이 약해지는 자리에 있을 때 이러한 면이 드러납니다. 낙함위에 있는 태음성은 상현달이나 하현달, 또는 구름에 가려진 달로 비유됩니다.

낙함위의 태음성은 단순히 남을 비추는 역할에 만족하지 않고, 다른 일을 하고 변화를 추구합니다. 여기에 살성(煞星), 즉 흉성이 더해지면 세심함이 지나쳐 작은 일에 집착하게 되고, 배려가 과도해져 돌봐야 할 대상이 아닌 사람에게까지 관심을 쏟을 수 있습니다.

또 태음은 감정을 나타내는데 힘이 약한 태음은 잦은 변화, 즉 변덕을 나타내거나 갑자기 약속을 어기게 되는 상황등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고서에서는 태음성이 낙함위에 있고 살성이 함께하면 여성의 경우 문란해질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하지만 이는 단순히 바람기가 있는 것이 아니라 지나치게 다른 사람들, 특히 이성을 배려하거나 챙기려고 해서 오해를 받는 면이 크거나 바람의 대상이 되기 쉽다는 것을 이야기 합니다.

특수한 경우의 태음성에 대하여

흥미롭게도 자미두수에는 태음성과 관련된 중요한 비결이 있습니다. 태음성이 낙함위에서 명궁이나 재백궁에 있을 때, 그 대한(大限) 기간에 삼길가회(三吉嘉會), 즉 녹존성(祿存星), 권성(權星), 과성(科星) 같은 길성을 만나면 큰돈을 벌 수 있다는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도화가 있고 세심하며 남을 배려하고 총명한 특질을 가진 사람이 규칙을 깰 수 있는 능력까지 갖추면, 돈을 벌기가 훨씬 쉬워지기 때문입니다. 이는 자미두수를 볼 때 전체적인 조합을 봐야 한다는 원칙을 잘 보여줍니다.

맺음말 - 완전함과 불완전함의 순환

달은 항상 둥글 수 없습니다. 인생도 마찬가지로 모든 순간이 완벽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보름달이 언젠가는 다시 찾아오듯, 인생의 원만함도 결국 찾아오게 됩니다. 태음성이 가르쳐주는 것은 바로 이 진리입니다. 현재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며, 부족함 속에서도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태음성이 우리에게 전하는 지혜입니다.

월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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