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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학 이야기

삼재살 (三災殺) 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by 자미두수 월천 2011. 4. 8.
사주를 모르는 사람이라도 꼭 아는 단어가 몇몇 있습니다.

첫번째가 도화살...두번째가 삼재살... 세번째가 역마살 이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이 살 (殺) 이라는 것이 주는 늬앙스가 워낙에 강하다 보니 다들 두려워하고 걱정부터 앞서는게 현실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삼재가 무엇인지 확실히 알고 넘어가는것도 좋겠네요 ^^


1. 삼재란 무엇일까요?

통칭 삼재라는 단어에는 여러가지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아는 삼재라는 의미에는 3년간 운이 없다는 간단한 뜻에서부터...
3년간의 시련...또 삼재칠란 이라고 하는 불교적 의미까지 모두 포함이 됩니다.


가장 흔하게 알고있는 의미로 '천재(天災) 지재(地災) 인재(人災)' 부터 알아볼까요?

'천재(天災)'란 하늘의 재앙이란 뜻으로 수재(水災) 한재(旱災) 등이니, 홍수로 집이나.건물 등이 물에 힙쓸려 떠내려가는등의  물난리를 겪는 등의 수재와, 가뭄으로 식수난 혹은 농경수. 공업수. 발전수량 부족 등의 한재 등이 천재에 해당합니다.

'지재(地災)'란 땅 즉, 지역적으로 일어나는 환경의 재앙으로 교통사고. 화재. 등이니, 조그마한 소형사고를 비롯하여 인화물(引火物) 폭발사고나 건물 및 다리의 붕괴로 인한 대형사고 등을 말합니다.

'인재(人災)'란 사람으로 인한 재앙이니, 일어나는 도적.사기.송사.등을 인재라 합니다.
조금더 깊은 의미로 들어가자면 三災七難(삼재칠난) 이 된답니다.

三災(삼재)에는 大(대)의 三災(삼재)와 小(소)의 三災(삼재)가 있는데
大三災는 壞劫時(괴겁시)에 일어나는火災(화재). 風災(풍재). 水災(수재)이고,
小三災는 穀貴(곡귀). 兵革(병혁). 疫病(역병)의 세가지입니다.

⊙穀貴(곡귀) : 五穀(오곡)의 가격이 높은 것. 다시 말하면 物價騰貴(물가등귀)

⊙兵革(병혁) : 兵(병)은 劍(검)등의 무기이고 革(혁)은 甲胄(갑주)를 뜻하며 전쟁을 말함.

⊙疫病(역병) : 전염병, 유행병이 번지는 것. 육체의 병 뿐만 아니라 정신분열증, 노이로제, 사상의 혼란 등도 역병의 하나입니다. 七難(칠난)은 經文(경문)에 따라 다소의 差異(차이)는 있지만, 여기에서

藥師經(약사경)의 七難(칠난)을 기술하면,

⊙人衆疾疫의難(인중질역의난) : 전염병, 유행병 등이 번져 많은 사람이 사망하는 난

⊙他國侵逼의難(타국침핍의난) : 他國(타국)으로 부터 침략을 당하는 난

⊙自界叛逆의難(자계반역의난) : 同族(동족) 또는 同志(동지)끼리의 분쟁이나 싸우는

것, 즉 內亂(내란)을 말한다.

⊙星宿變怪의難(성숙변괴의난) : 별(星) 따위 天體(천체)의 운행에 이변이 있거나 彗

星(혜성)이 나타나는 것.

⊙日月薄蝕의難(일원박식의난) : 日蝕(일식)이나 月蝕(월식)을 말함.

⊙非時風雨의難(비시풍우의난) : 계절에 맞지 않는 폭풍우나 强風(강풍).

⊙過時不雨의難(과시불우의난) : 雨期(우기)에 들어서도 비가 오지 않는 기후의 이변



2. 삼재의 구성원리


그렇다면 위의 무시무시한 삼재가 과연 언제 시작해서 언제 끝나는가?
에 대한 말씀을 올려드려야겠네요. 삼재를 찾는법은 자신의 띠를 기준으로 해서
3년간 연속해서 지나갑니다. 이 3년간을 또다른 용어로 들삼재 / 눌삼재 / 날삼재라고
부른답니다. ( 들어오고 눌러붙고...나간다~ 해서 붙은 순우리말이랍니다! )

출생별 띠

들(入)삼재

눌(宿)삼재

날(출)삼재

申子辰年 生
원숭이 / 쥐 / 용띠 출생

寅 年
호랑이의 해

卯 年
토끼의 해

辰 年
용의 해

寅午戌年 生
호랑이 / 말 / 개띠 출생

申 年
원숭이의 해

酉 年
닭의 해

戌 年
개의 해

巳酉丑年 生
뱀 / 닭 / 소띠 출생

亥 年
돼지의 해

子 年
쥐의 해

丑 年
소의 해

亥卯未年 生
돼지 / 토끼 / 양 출생

巳 年
뱀의 해

午 年
말의 해

未 年
양의 해


위와 같이 정리가 됩니다.


옛부터 우리 조상들은 천지인 삼재사상 (三才思想) 이라하여 하늘과 땅과 인관은 밀접한 연관을 지니고 있다 여겼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자신의 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경거망동을 하게 되면 하늘과 땅도 원래의 도리에서 벗어나 재난을 몰고온다 여겼고 그것이 삼재로 연결된 것입니다.



3. 삼재를 피하는 방법?

위의 이야기 까지 보셨다면 그 무시무시함에 질리셨을 텐데요~

사실 위의 삼재 이야기를 보셔서 아시겠지만...여러가지 재난의 개념이 3이라는 특성의 숫자와 함께 합쳐진 것이 삼재입니다.

그렇기에 꼭 삼재인 해에 나쁜일이 벌어지는 것도 아니고 현재에는 운명학을 공부하시는 많은 분들도 그 실효에 대해서 회의적인 반응이 많으십니다.

사람들의 걱정병~ 혹시나~ 하는 생각이 삼재살을 보다 유명하고 강력하게 해준것이랄까요?

대개의 경우는 정월에 삼재풀이 라고 해서 작은 제례(제사와 비슷합니다. 대신 부적과 염불을 같이 외운답니다)를 지내서 액운을 떨쳐 낸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삼재풀이 부적


위의 그림을 잠시 보실까요? 그림이라고 해도 삼재풀이용 부적 이미지 입니다.

어찌보면 그냥 해괴한(?) 그림일 뿐입니다만 이 안에는 나름 오묘~한 의미가 있습니다.

머리가 3개인 매가 호랑이를 채가려 하는 모습이랍니다.

매라는 짐승은 땅의 짐승을 하늘로 채가는 습성이 있는데 호랑이 라는 짐승은 땅에서 가장 사납고 흉폭한 동물입니다.

이런 문양의 부적을 소지하면 호랑이와 같이 흉폭한 삼재도 매와같은 하늘이 소멸시켜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는 것입니다.



4. 삼재를 슬기롭게 보내는 방법


위의 이야기를 보셨다면 사실 삼재라는 것은 크게 두려워할것도 그렇다고 쉽게 무시할것도 아니란 것을 아시겠지요?

사실 이렇게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의식이라면 실제로 작용력이 없다해도 무의식적으로나마 영향을 끼치게 된답니다.

그렇기에 삼재를 무시하는것도...또 마냥 움츠리는 것도 둘 다 좋지못한 처신법입니다.

삼재라는 의미를 통해서 다시한번 마음을 가다듬고 자칫 무리한 투자나 불가한일을 시작하려 하지 않았는지 다시한번 심사숙고를 하게 되는것.

바로 그 심사숙고함이 혹시나 있을지 모르는 실패와 어려움을 슬기롭게 이겨내는 힘이 되지 않을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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