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월천 자미두수 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자미두수에서 좋다 말하는 삼기가회, 즉 화록, 화과, 화권이 모이면 모두 좋은 것인지, 사화는 어떻게 해석을 해야 하는 것인지에 대하여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서론: 삼기가회는 정말 무조건 좋을까?
자미두수(紫微斗數)를 공부하다 보면 '삼기가회(三奇加會)'라는 용어를 자주 접하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말을 들으면 무조건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올해는 삼기가회를 만나니 매우 좋겠습니다" "십년간 관운이 매우 좋습니다"
이런 말을 들으면 큰 기대를 하게 되죠. 하지만 과연 그럴까요?
사실 삼기가회, 즉 록(祿)·권(權)·과(科)라는 세 개의 길성(吉星)이 좋은 역할을 하는 것은 맞지만, 어느 궁위(宮位)에 어떻게 자리 잡느냐에 따라 그 의미는 천차만별로 달라집니다. 오히려 잘못된 자리에 놓인 길성은 문제를 더 크게 만들기도 합니다.
오늘은 삼기가회의 진정한 의미와 록권과(祿權科)가 각 궁위에 위치할 때 어떻게 다르게 해석해야 하는지 깊이 있게 알아보겠습니다.
삼기가회(三奇加會)란 무엇인가?
1. 삼방사정(三方四正)과 회(會)의 개념
자미두수에서 '삼길가회'라는 격국(格局)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삼방사정(三方四正)'과 '삼길(三吉)'의 개념을 알아야 합니다.
명반(命盤)을 하나의 작은 회사라고 비유해보겠습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네 개의 부서가 바로 '삼방사정'입니다.
삼방사정의 구성:
- 명궁(命宮): 나 자신, 회사의 '이사장'
- 천이궁(遷移宮): 외부 활동, 사회적 관계, 회사의 '총지배인'
- 관록궁(官祿宮): 직업과 경력, 회사의 '운영 책임자'
- 재백궁(財帛宮): 재물과 금전, 회사의 '재무 책임자'
'가회(加會)'에서 '회(會)'는 바로 이 네 개의 중요한 궁위(삼방사정)에서 별들이 서로 만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치 네 명의 핵심 임원이 한 회의 테이블에 모여 운명을 논하는 것과 같습니다.
2. 삼기(三奇)란?
자미두수에서 삼기란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세 개의 사화성(化星)을 말합니다.
- 화록(化祿): 재물, 풍요, 원만함을 의미 (간혹 록존(祿存)도 비슷한 의미로 사용)
- 화권(化權): 권력, 장악력, 성취욕을 의미
- 화과(化科): 명예, 명성, 드러남, 시험 합격을 의미
따라서 '삼기가회'란 나의 명궁, 재백궁, 관록궁, 천이궁 안에서 이 화록, 화권, 화과를 모두 만나는 것을 말합니다.
록(祿)·권(權)·과(科), 어디에 있어야 좋을까?
삼길은 각기 다른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성질을 이해하면 왜 위치가 중요한지 알 수 있습니다.
1. 록(祿) - '늘어남'의 힘
화록(化祿)과 록존(祿存)은 본질적으로 그 궁위의 에너지를 증폭시켜 '무언가를 많아지게' 만듭니다.
예시:
- 록이 관록궁(官祿宮)에 있다면: 일이 많아집니다. 일이 많아지면 월급이 오를 수도 있지만, 아닐 수도 있습니다.
- 록이 재백궁(財帛宮)에 있다면: 돈이 많아집니다. 따라서 사업이나 재물을 논할 때, 록은 재백궁에 있는 것이 가장 직접적이고 좋습니다.
2. 권(權) - '장악'의 힘
화권(化權)은 장악하고 통제하려는 힘을 의미합니다.
예시:
- 화권이 재백궁에 있다면: 돈을 스스로 관리하고 통제하려는 성향이 강해 창업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화록까지 함께 있다면, 들어온 돈을 잘 통제하여 큰 부를 이룰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화록 없이 화권만 있다면, 통제할 돈이 별로 없는 상황일 수도 있습니다.
- 화권이 관록궁이나 명궁에 있다면: 자신의 일이나 삶을 스스로 주도하려는 성향이 강해 좋습니다.
3. 과(科) - '드러남'의 힘
화과(化科)는 명성, 평판, 그리고 무언가가 겉으로 드러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시:
- 화과가 관록궁에 있다면: 직장에서 명성을 얻고 승진 기회가 많아집니다.
- 화과가 재백궁에 있다면: '돈을 써서 명예를 얻는다' 또는 '돈이 있다는 사실이 겉으로 드러난다'는 의미가 됩니다. 즉, 과시적인 소비로 이어질 수 있어 실질적으로 재물을 모으는 데는 불리할 수 있습니다.
잘못된 조합의 실제 사례
단순히 삼기가회라는 이름만 보고 좋다고 판단하면 안 되는 이유를 실제 사례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사례 1: 돈은 많이 버는데 이상하게 돈이 없는 경우
어떤 사람의 명반에 파군(破軍)이 재백궁에 있으면서 화록이 붙었다고 가정해 봅시다. 파군은 '소모하고 파괴하는' 성향의 별입니다. 여기에 화록이 붙으면 '소모를 통해 이득을 얻는다'는 의미가 됩니다.
여기에 길성이 많거나 녹존이 함께 있다면 투자 후 이익을 보는 것이지만 살성이 더 많다면 화록이 있는 것이 오히려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투자를 하면 돈을 바로 벌 수 있다 믿기에 그렇습니다.
예를 들어, 500만 원짜리 중고차를 사서 튜닝에 돈을 쓰고 200만 원에 판다면, 그 과정에서 돈을 썼지만 결국 손해를 보게 됩니다. 이런 경우 돈의 흐름은 많지만, 결과적으로는 파재(破財)가 되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 화록이 되어도 길성과 흉성의 조합을 잘 보아야 합니다.
사례 2: 인기는 많은데 연애는 못 하는 경우
만약 부처궁(夫妻宮)에 길성이 있다면 어떨까요?
- 부처궁에 화록이 있으면: 감정적 교류나 연애의 기회가 많아집니다.
- 부처궁에 화권이 있으면: 내가 연애 관계를 주도하고 통제하고 싶어 합니다.
- 부처궁에 화과가 있으면: 겉으로 보기에 매력적이라 인기는 많지만, 실질적인 관계로 이어지지는 않는 '보여주기식' 인연에 그칠 수 있습니다.
결론: 근본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 핵심
이처럼 자미두수에서는 단순히 길성이 모여 있다는 사실보다, 그 별들의 근본적인 의미가 무엇이며, 어떤 궁위에서 어떤 주성(主星)과 함께 있느냐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 **록(祿)**은 재물을 늘려주지만, 일이 늘어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 **권(權)**은 통제력을 주지만, 통제할 대상이 없는 공허한 권력일 수도 있습니다.
- **과(科)**는 명예를 주지만, 돈을 써서 얻는 허명(虛名)일 수도 있습니다.
단순히 길흉을 점치는 것을 넘어, 왜 그런 현상이 일어나는지 그 원리를 깨닫게 될 때, 비로소 운명의 주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단식으로만 보지 않고 판단을 할 때는 꼭 길성과 살성, 삼방사정의 조합을 모두 생각해 보아야 제대로 된 풀이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이 참고가 되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월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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